
경북 경주시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대대적인 정비에 들어갔다.
단순한 국제행사 유치를 넘어 ‘체류형 관광도시’로 탈바꿈하다는 구상이다.
시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도시 전역을 글로벌 무대로 꾸미고 있다.
중심축은 보문관광단지다.
주요 회의가 열리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중심으로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관광 안내판은 다국어로 교체되고, 야간 경관조명과 입체형 조형물도 설치된다.
도심권인 북천·남천 일대는 수변 정비, 산책로 보강, 하천변 환경개선이 이뤄진다.
첨성대·월정교·대릉원 등 역사문화권과 연결되는 동선은 보행 중심으로 재정비된다.
시내 주요 도로인 산업로, 보불로, 서라벌대로 등은 차선 재도색, 가드레일 교체, 안내 표지판 개선 등 이미지 개선사업이 한창이다.
구도심은 고유의 전통성과 현대적 미감을 접목, 관광·역사문화도시 정체성을 부각시키는 방향으로 탈바꿈한다.
주낙영 시장은 “APEC 정상회의를 통해 천년고도의 매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