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가상 패션쇼 구현…천강 평생교육원, 실무형 AI·메타버스 교육 주목

AI 기반 가상 패션쇼 구현…천강 평생교육원, 실무형 AI·메타버스 교육 주목

기사승인 2025-06-26 19:02:55
게티이미지뱅크

AI 기술과 메타버스가 융합된 콘텐츠 교육이 고도화되면서, 직무 재설계와 디지털 전환 역량 강화의 실질적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천강 평생교육원의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전문가 과정’ 수료 발표회가 최근 열렸다. 이 자리에서 수강생들이 직접 기획한 프로젝트들이 공개됐으며, 그 중 ‘AI 기반 가상 패션쇼 스토리텔링’ 사례가 산업계의 눈길을 끌었다. 해당 프로젝트는 이지혜 수강생이 단독 기획·제작한 콘텐츠로, AI 툴과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영화적 서사를 갖춘 디지털 패션쇼를 구현했다.

이지혜 씨는 Midjourney, RunwayML, ChatGPT 등 다양한 생성형 AI 도구를 통해 의상을 디자인하고, ENGAGE 플랫폼을 기반으로 가상 런웨이를 구성했다. 기존 삼성전자, 제일기획, 경동나비엔 등에서 전시·팝업 프로젝트를 기획해온 경력을 살려, 메타버스를 ‘BTL(Below the Line) 마케팅 공간’으로 재해석했다. 그는 “패션쇼를 하나의 디지털 콘텐츠로 구성하고,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몰입형 스토리’로 만드는 과정은 새로운 시도였다”고 말했다.

이번 과정은 단순 이론 중심이 아닌 실무형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수강생들은 AI 기반 콘텐츠 제작(의상·공간·캐릭터 디자인)부터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실시간 발표와 쇼케이스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했다.

김희정 천강 평생교육원 대표는 “AI와 메타버스는 더 이상 특정 전문가의 전유물이 아니라,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 가능한 창작 도구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향후 콘텐츠 직무 재편과 실무 인재 양성 모델로도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을 총괄한 이재령 박사도 “청년뿐 아니라 시니어, 경력단절 여성, 재직자 등 다양한 계층이 AI·XR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N잡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수료 발표회 현장에는 노사발전재단 관계자와 G밸리를 대표하는 (사)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서울 박관병 회장, 회원사 대표들이 참석해 수강생들의 성과를 공유했다. 이들은 향후 중소기업 콘텐츠 내재화 및 재직자 디지털 전환 교육 모델로의 확장 가능성에 높은 기대를 보였다.

메타버스 교육 파트를 담당한 ENGAGE 한국 파트너사 유경란 파이커스코리아 대표는 “이번 교육 과정은 AI와 메타버스 기술의 융합을 통해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고, 가상공간에서 자신만의 쇼를 연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실감하게 했다”며 “이제는 단순히 배우는 것을 넘어, 직접 만들고 세계와 연결되는 시대가 열렸다”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