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해외 순방 시 언론이 사용하는 프레스룸 임차료 부담 비율을 현행 50%에서 70%로 늘리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언론의 해외순방 동행비용이 너무 비싸다”고 지적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21일 오후 공지를 통해 “오는 10월 예정된 아세안(ASEAN) 정상회의 순방부터 프레스룸 공용공간 임차료에 대한 정부 부담을 현행 50%에서 70%로 상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해외 순방 동행 취재 시 언론의 취재 환경을 개선하고, 보다 많은 언론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며 “이번 결정이 언론의 활발한 취재 활동과 국민의 알 권리 신장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동반 수행 기자분들 비용이 너무 비싸다. 너무 심한 것 같다”며 “(강유정 대변인이) 빨리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번 조치를 계기로 해외 순방 취재의 접근성과 공공성을 높이는 한편, 다양한 언론의 현장 취재 참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