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명태균과 법정 첫 대면…공천 개입 의혹 증언 주목

김건희, 명태균과 법정 첫 대면…공천 개입 의혹 증언 주목

김건희, 첫 공판서 ‘공천 개입’ 혐의 부인

기사승인 2025-10-22 09:39:05
공천 개입·여론조사 의혹을 받는 명태균씨. 쿠키뉴스 자료사진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통일교 금품수수, 공천 개입 의혹 사건의 3차 공판이 2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이날 재판에는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김 여사와 처음으로 법정에서 대면하게 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는 이날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한 사건의 속행 공판을 진행한다. 재판부는 명씨와 함께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의 등기부상 대표 김태열 씨 등을 증인으로 신문할 예정이다.

명씨는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 제공한 뒤, 그 대가로 같은 해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받을 수 있도록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에 대해 김 여사 측은 지난달 열린 첫 공판에서 “명씨가 개인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카카오톡으로 몇 차례 보내준 것에 불과하다”며 공천 개입 혐의를 부인했다.

김 여사는 이 밖에도 2010년 10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과 공모해 주가조작을 벌이고 8억1천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또 2021년 6월부터 2022년 3월까지 명씨로부터 2억70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 제공받고, 2022년 4~7월에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공모해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8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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