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방송미디어 인공지능(AI) 혁신 기술개발을 위해 5년간 1363여억원을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함께 기획한 ‘디지털미디어 이노베이션 기술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예타 결과는 전날 개최된 ‘2025년 제5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확정됐다. 내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사업비 1363억원(국비 1097억원)이 투입된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국가연구개발사업 예타 제도 개편에 따라 신설된 부처 고유임무형 연구개발(R&D) 사업으로 시행된다. 그동안 파편적으로 추진된 방송미디어 분야의 소규모‧단기 R&D 사업들을 통합, 재기획해 계속사업으로 추진함으로써 방송미디어 기술개발 성과를 제고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으로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는 디지털미디어 서비스, 글로벌 경쟁 심화, 미디어 제작비 급증 등 방송미디어 산업변화에 대응해 기술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미디어 제작 △미디어 서비스 플랫폼 △전파방송을 활용하는 디지털 서비스 등 3개 부문에서 AI‧디지털 핵심기술을 확보해 국내 방송미디어 플랫폼의 역량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상세 기획과정에서 방송미디어 분야의 산업계 수요에 기반한 연구개발 과제를 발굴해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어 과제 수행 과정에서 방송사, OTT사, 미디어 기술기업, 연구기관 및 학계 등 전문가들이 폭넓게 참여해 과제 간 연계를 강화하는 과제협의체를 구성, 운영한다.
협의체는 R&D 효율 극대화와 연구개발 결과물의 상용화 및 활용 확산을 촉진해 나갈 방침이다.
강도성 과기정통부 방송진흥정책관은 “디지털미디어 이노베이션 기술개발사업은 국내 방송미디어 산업의 AI 전환을 위해 필수적인 사업”이라며 “국내 방송사업자, IPTV 사업자, OTT 사업자 등 방송미디어 산업계가 동 사업에 적극 참여해 AI‧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방송미디어 기획, 제작, 송출, 시청 전 과정을 혁신하고 기술기반의 성장 원동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