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이재명 정부 정책, 경북과 같아”

이철우 경북지사, “이재명 정부 정책, 경북과 같아”

기사승인 2025-07-01 16:23:02
이철우 지사가 1일 '경북의 성과와 더 큰 도정방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일 새정부 출범과 관련해 “이재명 정부의 정책이 경북도 정책과 같다”면서 코드를 맞췄다. 

암 투병으로 33일 만에 보습을 모인 공개 석상에 선 이 지사는 이날 ‘경북의 성과와 더 큰 발전 방향’을 주제로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경북이 이재명 정부와 기조가 맞지 않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이재명 정부의 정책을 살펴보니 경북도가 이미 하고 있던 것을 하더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이 대통령과는 민선 7기 당시 도지사를 같이 했기 때문에 지방 실정에 대해서도 잘 알고 ‘실용정부’를 내세우는 만큼 경북도 정책과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새정부의 정책 기조에 발맞춰 경북 7대 광역공약의 성공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하면서 “대선 과정에서 지역과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10대 분야, 37개 프로젝트, 162개 사업을 제안했고, 이는 새정부 7대 광역공약으로 반영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공항과 영일만항, 수소산업, SRM, 반도체· 바이오 산업 등 미래 먹거리 사업을  더 강하게 할 수 있도록 조만간에 자료를 만들어 청구서를 내밀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특히 “시·군과 협력체계를 두텁게 가동해 ‘새정부 우리동네 공약’을 더욱 구체화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온 만큼 경북이 선도한 정책과 사업이 국정과제로 확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경북 7대 전략산업 메가 프로젝트’를 통해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제시했다. 

새 정부가 인공지능(AI), 바이오(Bio), 콘텐츠(Contents), 방산(Defence), 에너지(Energy), 제조(Factory) 6대 분야를 집중육성하는 ‘ABCDEF 전략’에 맞선 대응이다.  

경북도는 ‘ABCDEF’에 글로벌 기업 육성이라는 G를 더해 ‘경북형 ABCDEFG 전략산업 메가 프로젝트’를 신산업 성장전략으로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산불 피해 지역은 재건과 공동체 회복을 위해 기능을 상실한 산은 스마트팜이나 호텔, 리조트 등으로 활용해 새로운 먹거리 창출로 연결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한마디로 청년과 관광객이 찾아오는 수익이 창출되는 산으로 바꿔 공동체가 숨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이 목표다. 

이 지사는 “사라지는 마을이 아닌 살아나는 마을로 만들고, 바라만 보는 산에서 돈이 되는 산으로 전화위복의 혁신적 재창조에도 집중할 계획”이라며 “스마트팜, 골프장, 리조트, 관광호텔 유치계획을 구체화해서 광고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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