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커’ 이상혁이 플라잉 오이스터(CFO)전 승리를 기뻐했다.
T1은 4일 오전 9시(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엄에서 열린 ‘2025 MSI 브래킷 스테이지’ 1라운드 CFO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다. 1-2로 몰린 가운데 마지막 두 세트를 내리 따냈다.
경기 후 스테이지 인터뷰에 임한 ‘페이커’ 이상혁은 “미드에서의 플레이가 중요했다. 초반에 안 좋았는데, 중반 이후에는 준비한 대로 됐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구마유시’ 이민형은 “첫 경기라서 (앞으로) 무대 적응을 해야 할 것 같다. 자신감도 하면서 찾아갈 것”이라고 했다.
이상혁은 CFO 미드 라이너 ‘홍큐’ 차이밍훙을 언급하며 “상대 선수가 생각보다 잘했다. 어려운 경기였는데,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진땀승을 거둔 T1은 2라운드에서 유럽 최강자인 모비스타 코이(MKOI)를 꺾고 올라온 LPL(중국) 강호 빌리빌리 게이밍(BLG)과 맞붙는다. T1은 지난 2024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에서 BLG를 꺾은 바 있다.
이상혁은 “또 만나게 될 줄 몰랐다. 재밌을 것 같다. 오늘과 같은 힘든 경기는 아닐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민형은 “작년 롤드컵의 악몽을 떠오르게 해주겠다”고 힘줘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