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휩쓴 르노, 전기 SUV로 온다…세닉 E-Tech , 1회 충전 460km 주행

유럽 휩쓴 르노, 전기 SUV로 온다…세닉 E-Tech , 1회 충전 460km 주행

기사승인 2025-07-09 09:48:31
전기차 세닉 E-Tech. 르노코리아자동차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유럽에서 ‘올해의 차’로 큰 반향을 일으킨 전기차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이하 세닉 E-Tech)’을 오는 8월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 이에 앞서 최근 사전예약 접수를 시작했으며, 3~40대 고객층의 높은 관심 속에 전기 SUV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성능 NCM 배터리로 최대 460km 주행

세닉 E-Tech는 르노 그룹의 전기차 전문 자회사인 암페어(Ampere)가 개발한 ‘AmpR 미디움’ 플랫폼 기반의 순수 전기차다. 1855kg의 비교적 가벼운 차체에 최고출력 160kW(218ps), 최대토크 300Nm의 전기모터를 탑재했다. 

배터리는 87kWh 용량의 LG에너지솔루션 고성능 NCM(니켈·코발트·망간) 셀을 사용해 1회 충전 시 최대 460km 주행이 가능하다. 130kW 급속 충전기 이용 시 배터리 잔량 20%에서 80%까지 단 34분 만에 충전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7.9초가 걸리며, 5단계 회생 제동 시스템과 원 페달 드라이브 기능도 탑재됐다. 또한 △컴포트(Comport) △에코(Eco) △스포츠(Sports) △페르소(Perso) 등 네 가지 주행 모드의 멀티 센스 설정으로 개인 맞춤형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전기차 세닉 E-Tech openR link 멀티센스 주행모드(에코모드). 르노코리아자동차

휴먼 퍼스트…화재 대응 기술 등 안전성 UP


르노의 ‘휴먼 퍼스트(Human First)’ 철학이 반영된 안전 설계도 주목된다. 세닉 E-Tech는 차량 배터리에 직접 물을 분사할 수 있는 ‘파이어맨 액세스(Fireman Access)’와 사고 시 배터리 전기 공급을 차단하는 ‘파이로 스위치(Pyro Switch)’를 갖춰 화재 대응성을 높였다.

여기에 총 30가지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ADAS)이 적용돼 주행과 주차, 긴급 상황 대응까지 안전성을 높였다.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인 EURO NCAP에서 성인 보호 88%, 어린이 보호 89%, 보행자 보호 77%, 안전기술 85%를 기록하며 종합적인 안전성을 입증했다.

질 비달(Gilles Vidal) 르노 브랜드 디자인 총괄 부사장 주도로 완성한 세닉 E-Tech의 외관은 이상적인 비율과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뚜렷한 개성을 드러낸다. 차량의 전면에는 로장주 엠블럼과 르노의 시그니처 헤드램프 패턴으로 브랜드 특유의 개성을 표현했다. 20인치 ‘오라클(Oracle) 휠’은 르노 고유의 다이아몬드 패턴을 담았으며, 알루미늄 단조 방식으로 제작해 공기 역학적 효율을 끌어올렸다. 

실내 공간도 경쟁력을 갖췄다. 전장 4,470mm, 전폭 1,865mm, 전고 1,590mm의 차체와 2,785mm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2열에는 동급 최대 수준인 278mm 무릎 공간과 884mm 헤드룸을 제공한다. 기본 545L의 트렁크는 2열 폴딩 시 최대 1,670L까지 확장 가능하다.

또한 12인치 수평형 클러스터와 수직형 터치스크린으로 구성된 OpenR L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며, 안면 인식 기반 ‘페이스 ID(Face ID)’ 기능으로 시트 조절, 사이드미러 조정, 오디오 및 디스플레이 설정 등 개인 맞춤형 주행 시스템을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다. 

럭셔리 브랜드 사양의 ‘솔라베이(Solarbay)® 파노라믹 선루프’를 탑재해 탑승자들의 선호에 따라 투명도를 제어할 수 있다. 

재활용 소재로 완성한 지속 가능성 

세닉 E-Tech는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도 강점을 갖췄다. 배터리는 모듈화된 12개 파츠로 구성돼 정비가 용이하며, 최대 90%까지 재활용 가능하다. 차량 전체 역시 24% 이상 재활용 소재로 제작됐고, 완성차 기준으로 약 90%까지 재활용할 수 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27일부터 세닉 E-Tech에 대한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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