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하남시는 지난 6월부터 시행 중인 ‘옥외광고물 연장 배달부’ 제도가, 시민 불편과 미등록 간판을 줄이는 효과를 얻었다고 9일 밝혔다.
옥외광고물 연장 배달부는 시청 광고물팀 직원이 모든 광고주를 직접 찾아가 연장 안내문을 전달하고, 현장에서 신청서까지 받아오는 방식이다.
이 제도는 신용카드 배달 직원이 신청자를 직접 찾아가 카드를 전달하는 모습을 보고 착안한 아이디어로 시민의 불편을 줄이고 업무 효율도 높일 수 있겠다는 발상에서 시작됐다.
이후 현장 업무를 맡은 이진섭 주무관과 내근 직원들이 함께 논의하며, 시 최초의 ‘찾아가는 연장 행정’으로 제도화됐다.
제도 시행 이전에는 광고물 연장 안내문을 우편으로만 발송해 수신자가 부재 중 이거나 주소가 변경된 경우 전달되지 않는 일이 종종 있었고, 이로 인해 간판이 미등록 상태로 남는 사례도 발생했다.
시는 제도 시행 이후 연장 신청률이 눈에 띄게 높아졌고, 안내 누락으로 인한 민원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했으며 고령자, 거동이 불편한 시민, 생업으로 시청 방문이 어려운 소상공인들 사이에서는 긍정적 반응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현장에서 해답을 찾는 것이 ‘시민 중심 소통 행정’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따뜻하게 다가가는 행정을 통해 시민의 일상에 작은 감동과 믿음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