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차관급 인선…법제처장 조원철·병무청장 홍소영

李대통령, 차관급 인선…법제처장 조원철·병무청장 홍소영

기사승인 2025-07-13 16:21:50 업데이트 2025-07-13 18:49:01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차관급 추가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교육부, 법제처, 병무청 등 부·처·청 차관급 인선을 단행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11개 부처 차관급 12명의 인사를 발표했다.

교육부 차관에는 최은옥 전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이 임명됐다. 강 대변인은 “최 신임 차관은 교육부 정통 관료로서 지역 거점대학 육성 및 교육 현장 중심의 초·중등 교육 혁신을 이끌어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에는 구혁채 과기부 기획조정실장이 발탁됐다. 과기부에서 기초원천 연구 정책관, 미래인재정책국장을 거치며 과학기술 대중화와 인재 양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는 점이 고려됐다는 설명이다.

과기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박인규 서울시립대 물리학과 석좌교수가 맡게 됐다. 강 대변인은 “박 본부장은 연구와 과학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가보훈부 차관에는 강윤진 국가보훈부 보훈단체협력관이 임명됐다.

국토교통부 2차관에는 강희업 대도시광역교통위원장이 임명됐다. 강 신임 차관은 이론과 실무에 모두 밝으며 전통적 교통수단과 미래 모빌리티를 포괄하는 자타공인 교통 전문가로 평가된다.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는 노용석 현 중소기업정책실장이 임명됐다. 노 신임 차관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지속 성장을 지원하고, 혁신 벤처 생태계를 살려 ‘유니콘 100개 시대’를 열겠다는 대통령의 철학을 실천할 전문 관료라고 강 대변인은 밝혔다.

법제처장에는 조원철 변호사가 발탁됐다. 조 변호사는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18기 동기이자 대장동 사건 등 변호인으로 활동한 바 있다. 강 대변인은 “조 처장은 26년간 법관 경력과 변호사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신뢰성과 전문성을 두루 갖춘 법조인으로 평가된다”고 언급했다.

조 처장의 대장동 재판 변호 이력에 대해서는 “실무 경험을 높이 사서 인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 공약을 잘 이해하고, 검경 이해도가 높고, 적극적인 법률 해석을 통해 일하는 정부를 만들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잘 반영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병무청장에는 홍소영 전 대전충남병무청장이 임명됐다. 최초의 여성 청장으로, 세심한 배려와 공정한 병무 행정을 통해 국민이 공감하고, 신뢰할 병영 문화를 만들어 갈 적임자라는 평가다.

강 대변인은 “홍 청장은 병무청 안에서도 다양한 보직을 거쳤고 현장중심 소통 능력이나 적극적인 업무 추진에 대한 평가가 좋아 조직 내 신망이 두터운 것이 인사 배경이 됐다”며 “최초의 여성 병무청장으로 규정되는 것이 (인사의) 절대적인 사유라고 보기 어렵다”고 일축했다.

국가유산청장에는 허민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가 임명됐다. 강 대변인은 “18년간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정 총괄 작업을 맡아 최종 인증까지 이뤄낸 만큼 우리나라 국가유산을 지키고 K-컬처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질병관리청장에는 임승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원 설립추진단장이 발탁됐다. 관세청장에는 이명구 관세청 차장이,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는 강주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이 각각 발탁됐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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