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독일 카를스루에시와 로봇 꿈나무 교류 

대구 수성구, 독일 카를스루에시와 로봇 꿈나무 교류 

‘수성구-독일 카를스루에 로보틱스컵 교류대회 예·본선 대회’ 개최
독일과 로봇 교류 나설 청소년 대표 선발…“글로벌 미래 인재 육성”
두 도시, 우호 교류 협약 후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등 긴밀한 협력

기사승인 2025-07-15 14:33:26
‘2025 수성구-카를스루에 로보틱스컵 교류대회 예·본선전’에 참가한 선수들과 김대권 수성구청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성구청 제공
대구 수성미래교육재단이 12일 수성미래교육관에서 ‘2025 수성구-독일 카를스루에 로보틱스컵 교류대회’ 예선 및 본선을 개최했다.

오는 18일 열릴 국제 교류전 출전자 선발을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는 2023년 수성구와 독일 카를스루에시가 우호 교류 협약을 맺은 이후 교육·기술 협력의 실질적 결실이다. 

이날 12개팀, 40여명의 지역 초·중·고 학생이 참가해 ‘주차로봇’, ‘청소로봇’, ‘구조로봇’ 등 세 종목에서 각축을 벌였다. 

독일 현지 방식과 똑같이 종목 규정·경기장 구조를 적용해 공정성을 높였다.

종목별로 주차로봇은 장애물 회피 및 주차 미션을, 청소로봇은 제한 시간 내 공을 목표 지점으로 옮기는 과제를, 구조로봇은 장애물 속 구조물 이동 임무를 각각 실시했다. 

대회장엔 로봇 체험 부스와 관람 공간을 마련해 미래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지도 교사는 “학생들과 함께 대회를 준비하며 얻은 경험 자체가 소중했다”고 전했다.

우승은 △주차로봇 부문 영남공업고 ‘콰트로치즈버거’ △청소로봇은 대구사월초 ‘사월4’ △구조로봇은 대구동부중 ‘H.O.P.E Unit’에게 돌아가 이들 팀이 국제 대회의 티켓을 거머쥐었다. 

독일 카를스루에시는 15개팀, 30여명이 참가해 수성구보다 일주일 먼저 예선·본선을 마치고 오는 18일 온라인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수성구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미래 기술 분야 국제 교류를 한층 넓힐 방침이다. 

수성미래교육재단 김대권(수성구청장) 이사장은 “청소년들이 승패를 넘어 미래기술 분야에서 성장하고 교류하는 값진 자리였다”며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국제교류 행사를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수성구와 독일 카를스루에시는 지난 2023년 7월 우호도시 협력을 공식 체결한 이후, 문화·예술·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카를스루에 국립극장과 수성아트피아가 MOU를 체결해 공동 제작 및 공연, 예술가 상호 교류가 추진되고 있으며, 수성구 청년이 카를스루에시에서 4주간 인턴십 및 국제 네트워킹 활동에 참여하는 ‘여름 연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이밖에 독일 카를스루에시 공무원은 ‘외국 지방공무원 초청 연수 프로그램(K2H)’을 통해 수성구에 파견돼 근무하며, 수성구의 지방 행정 및 교육·문화 정책을 경험하고 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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