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명태축제 주관기관인 고성문화재단은 군민이 축제를 진단하고 방향을 제안할 수 있도록 고성군민의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이에 따라 10일부터 8월 24일까지 7주간 고성군민을 대상으로 온라인은 재단 누리집에서, 오프라인은 고성군 내 5개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설문은 단순한 만족도 조사를 넘어, 명태 축제의 존속 여부, 콘텐츠 선호도, 브랜드 개선안 등 복합적이고 구체적인 의견을 수렴한 '생물 명태가 사라졌는데도 축제를 계속해야 하는가'라는 본질적인 물음에 대해 지역민의 실질적 정서는 무엇인지, 나아가 이 축제를 통해 무엇을 지키고 계승할 것인지를 묻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설문 응답자를 대상으로 황금 명태 추첨이벤트도 진행된다. 황금 명태는 고성에 유일하게 남은 금은방인 '거진 정공당'에서 고성문화재단의 의뢰로 특별 제작했으며 고성 경제의 황금기를 대표하던 거진의 변화와 기억을 상징적으로 연결하는 장치로 기획됐다.
고성문화재단 관계자는 "진정한 축제는 지역민의 삶 속에서 지속 가능한 동력으로 자리잡을 때 완성된다"며 "군민 의견을 바탕으로 고성명태축제의 기획 체계 전반을 재정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