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충청 밤 사이 집중호우…비 피해 속출

수도권·충청 밤 사이 집중호우…비 피해 속출

기사승인 2025-07-17 08:16:40
16일 오후 경기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고가도로의 10m 높이 옹벽이 도로로 무너지며 고가도로 아래 도로를 지나가던 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났다. 사진은 사고 현장에서 흙더미를 파내는 굴착기의 모습.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강한 비가 내린 17일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했다.

시간당 41㎜ 비가 쏟아진 오산에서는 전날 저녁 10m 높이 옹벽이 무너지면서 고가도로 아래를 지나던 승용차를 덮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인 40대 남성이 사고 3시간 만인 오후 10시쯤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16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하고 있다.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린 17일 새벽 충남 당진시 채운동의 한 아파트 단지가 폭우로 잠겨 있다.

인천에서는 강한 바람에 나무가 쓰러지거나 전깃줄이 끊어지는 등 10여 건이 넘는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또 이날 새벽 충남 부여군과 서천군에서는 산사태 경보가 내려지면서 주민 9명이 마을회관과 경로당으로 대피했고, 누적 강수량이 419㎜ 이상으로 물폭탄을 맞은 서산에서는 도로 침수도 이어졌다.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린 17일 새벽 충남 서산시 성연면 성연삼거리가 폭우로 잠긴 가운데 출근길 차량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희태 기자
joyking@kukinews.com
유희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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