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힘든데”…식당 업주 괴롭힌 악성 취객 결국 구속

“가뜩이나 힘든데”…식당 업주 괴롭힌 악성 취객 결국 구속

“법·원칙 따라 엄정 대응”…대구동부경찰서, 주취 폭력 철퇴 예고

기사승인 2025-07-17 09:42:51
대구동부경찰서가 식당에서 반복적으로 행패를 부린 60대 남성을 구속했다.(사진은 이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출처=대구경찰청 페이스북 

음식점 업주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욕설과 고성방가, 영업 방해를 하던 60대 남성이 결국 구속됐다. 

대구동부경찰서는 지난 4~6월 사이 동구 일대 식당에서 반복적으로 주취 상태로 행패를 부린 A씨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평소 밤낮없이 술에 취해 식당을 찾고, 업주들에게 욕설과 협박, 다른 손님들과의 시비 등으로 지속적으로 영업을 방해한 혐의다. 

피해 업주들은 보복이 두려워 진술을 기피하는 등 수사에 협조하지 않았으나 경찰은 집요한 탐문 및 설득으로 피해 사실을 입증할 CCTV 등을 확보하고 7건의 피해 사례를 추가로 밝혀내 A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피해 업주들에게 스마트워치 지급 및 맞춤형 순찰 강화 등 보호조치를 실시하며,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대구 경찰은 최근 기초질서 확립을 위한 새로운 정부 방침에 따라 교통, 생활, 서민경제 등 일상 속 3대 기초질서를 바로 세우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장호식 대구동부경찰서장은 “서민경제 질서를 위협하는 주취 폭력 범죄에 대해 앞으로도 법과 원칙에 따라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며 “피해자들이 안심하고 적극적으로 신고·상담할 수 있도록 예방적 경찰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