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지는 동해안…수과원·경북도·포항시, 양식장 피해 예방 ‘합동 점검’

뜨거워지는 동해안…수과원·경북도·포항시, 양식장 피해 예방 ‘합동 점검’

9일부터 고수온 예비특보 발효...주요 양식품종 강도다리, 대량 폐사 우려
사육 밀도 조절, 사료 공급량 조절 등 관리 방안 권고

기사승인 2025-07-17 16:28:57
포항 육상양식장 합동 점검 현장 모습. 수과원 제공

경북 동해안 해역의 바닷물 온도가 높아지면서 양식장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 경북도, 포항시는 17일 포항 육상양식장에 대한 합동 점검에 나섰다.

동해안은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8일까지 냉수대 주의보가 이어진 후 9일부터 고수온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단기간 수온 변동 폭이 커지면서 스트레스를 받은 양식생물의 폐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주요 양식품종인 강도다리는 수온이 28℃ 이상으로 상승할 경우 생리 변화, 면역력 저하로 대량 폐사가 발생할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이 때문에 수온 변화에 유의하면서 실내 온도 상승 방지를 위한 창문 개방, 사육 밀도 조절, 사료 공급량 조절 등의 관리 방안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

경북권역 양식어류 고수온 피해 규모는 2018년 6억7000만원, 2021년 9억4000만원에 이어 지난해 28억원으로 급증했다.

황선재 동해수산연구소장은 “올해는 예년보다 장마가 일찍 끝나고 폭염이 이어지면서 수온 상승 속도가 매우 빠르다”면서 “지자체와 협력해 고수온 피해를 방지하겠다”고 전했다.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