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첫 순회 경선에서 정청래 후보가 박찬대 후보를 앞섰다.
민주당은 1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국 경선 첫 지역인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 합동 연설회를 하고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민주당은 대전에서 현장 순회 경선을 계획했으나 전국적인 폭우 피해와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해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연설회를 하고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충청 권리당원 선거인단 수는 10만8802명, 유효투표자 수는 5만5988명으로 투표율은 51.46%였다. 정 후보는 62.77%(3만5142명), 박 후보는 37.23%(2만846명)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당대표 선거인단의 반영 비율은 대의원 투표 15%, 권리당원 55%, 일반국민 30%다. 지역 순회 경선에서는 권리당원 투표 결과만 공개한다. 권리당원을 제외한 대의원·일반국민 투표 결과는 전국 순회를 마친 뒤인 8월2일 전국 대의원대회에서 발표된다.
이날 연설에서 박 후보는 “윤석열 세력과 싸우듯 모든 것을 걸고 민생과 경제 회복에도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대통령과 눈 맞추고, 국회와 호흡 맞추고, 성과로 증명하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민주당을 더 민주적이고 강력하고 유능한 정당으로 만들겠다”며 “(당 대표가 되면) 3개월 안에 개혁 입법을 끝내고 그 개혁 고속도로를 이재명 정부 자동차가 민생을 싣고 쌩쌩 달릴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발언했다.
한편 민주당은 충청을 시작으로 20일 영남, 26일 호남, 27일 수도권(경기·인천)을 거쳐 다음 달 2일 서울·강원·제주까지 권역별 순회 경선을 진행해 차기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