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꿈을 돌봄으로 바꾼 청년들 돕는다

대구 수성구, 꿈을 돌봄으로 바꾼 청년들 돕는다

‘가족돌봄청년 지원사업’ 추진…가구당 50만원 지원

기사승인 2025-07-20 11:03:59
대구 수성구가 ‘가족돌봄청년 지원사업’을 추진, 가족돌봄청년 가구에 50만원씩을 지원한다. 수성구청 제공
대구 수성구가 가족돌봄 책임을 짊어진 청년의 사회적 고립을 막기 위해 ‘가족돌봄청년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수성구는 가족돌봄청년 20명에 대해 가구당 50만원의 가족돌봄지원금을 지급하는 사업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장애, 고령, 질병 등으로 인해 가족을 돌보며 경제적·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19~39세 가족돌봄청년의 삶을 실질적으로 지원한다. 

선정된 대상자에게 지급되는 가족돌봄지원금은 생계·의료·주거비나 자기돌봄 등 실생활과 심리 안정에 필요한 다양한 영역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후원 재원은 ‘희망수성 천사계좌’에서 조성됐으며, 이는 기부와 지역사회의 연대를 바탕으로 마련된 것이다.

신청은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고, 센터의 추천 또는 지역 내 복지관·가족센터의 협력을 통해 대상자를 발굴한다.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긴급복지, 기초생활보장, 차상위계층, 사례관리 등 지속 지원 방안까지 마련했다. 

수성구는 지난해 ‘희망수성 천사계좌’ 후원금 2억600만원으로 959명의 취약계층을 지원했다. 

올해는 가족돌봄청년, 중장년층 등 새로운 사각지대를 겨냥한 4개 신규 사업이 포함됐다. 

수성구는 올해 청년친화도시 조성, 일자리, 주거, 복지 등 32개 사업에 총 6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할 만큼 청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대비 8개 신규 사업이 추가되고 예산도 5억2000만원 증액됐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가족을 먼저 생각하며 살아온 청년들에게 이번 사업이 작은 위로와 응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위기 청년을 조기 발굴하고 사회적·경제적 고립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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