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금융위 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권 부위원장은 최근 정부의 ‘6·27 대출 규제’ 정책을 주도하며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칭찬을 받은 인물이다.
이 대통령은 20일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권 사무처장을 임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충청 타운홀 미팅에서도 행사에 참석한 권대영 사무처장에 대해 “이분(권 사무처장)을 소개해 드리면 이번에 부동산 대출 제한 조치를 만들어낸 분이다”라며 “잘하셨다”고 공개적으로 칭찬한 바 있다.
1968년생인 권 사무처장은 경남 진해 출생으로, 진해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뒤, 금융위원회 은행과장, 금융정책과장,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실 파견, 금융위 상임위원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달 김소영 전 금융위 부위원장의 임기가 만료된 이후 후속 인사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부위원장 직무를 대행해 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새출발기금과 안심전환대출 등 실효성 높은 민생금융 정책을 설계하고 집행한, 실무 중심의 위기 대응 금융전문가”라며 “금융규제 샌드박스 등 핀테크 혁신 방안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방안 등 정책 수립 경험을 두루 갖춰 금융 분야에서 혁신과 안전성 간 균형을 잡을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가 지향하는 민생, 금융약자 보호, 혁신 금융 육성이라는 금융정책의 기조에 안정적 실행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