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이 당의 생존을 위한 혁신을 촉구했다. ‘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하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를 향해 이제는 그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22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당의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통합과 화합은 평상시에 늘 할 수 있는 모범적인 답안이다. 계엄과 탄핵이라는 엄중한 상황 속에서 국민에게 외면받고 있다”며 “도려낼 것은 도려내고, 반성하면서 가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의원과 당직자 중 잘못이 없는 사람은 없다.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식으로 끝까지 가게 되면 당은 끝없이 침몰할 것”이라며 “아픔을 감내하고 나아가기 위해 혁신위를 만들고 개혁을 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강성보수’ 전한길씨의 10만 당원 양병설에 관해 “(전당대회) 변수가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당 지도부는 전씨가 입당한 후 전당대회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발언을 엄중히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전씨의 발언을 보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 김계리 변호사의 입당도 받지 않았다. 이를 고려하면 어떤 게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인지 봐야 한다”며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을 확장해야 하는데 전씨는 가장 오른쪽에 있으면서 당의 확장을 막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배 의원은 전씨의 과거 유튜브 발언을 조명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전씨의 발언을 다시 살펴보니 지난 3월 동시다발적인 산불의 원인으로 북한을 지목했다”며 “본인 유튜브의 조회 수가 나오지 않는 원인으로 구글의 부당 개입을 주장하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헌법재판소(헌재)가 가루가 돼 사라질 것이라는 발언도 했다”며 “지난 2월에는 윤 전 대통령에 관한 암살 음모론 등을 올렸다. 이제는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