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동구가 기록적인 폭염에 대응해 취약계층 보호와 주민 건강을 위한 다채로운 대책을 마련했다.
동구청은 관내 15개 CU편의점을 이동노동자 쉼터로 지정, 택배기사와 라이더 등 400명에게 매달 1~2만원 편의점 이용 쿠폰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CU 편의점의 공간 제공과 행정지원 협력으로 이뤄진 대표적인 민관 협력 사례로 꼽힌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지자체와 기업의 협력으로 현안을 해결한 성공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이동노동자 근무환경 개선에 민간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동구는 주민 휴식공간 확충에도 힘써 동촌로 가로공원에 6억원을 들여 수경시설과 미스트, 조경 식재, 경관조명을 설치해 폭염 저감시설 공사를 마쳤다.
이러한 시원한 공간은 야간에도 주민들에게 힐링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난 22일과 24일에는 큰고개오거리와 안심근린공원 등지에서 폭염 대비 안전 캠페인이 전개됐다.
캠페인에는 대구시·동구의회 의원, 안전보안관, 안전모니터 봉사단, 동구청 직원 등 80여명이 참여해 양산 쓰기, 행동요령 안내 등 일상 속 실천을 홍보했다.
동구는 앞으로 폭염 시 행동요령, 온열질환 예방법 집중 홍보와 함께 위험 요소 신고가 가능한 ‘안전신문고’ 앱 안내에도 나설 계획이다.
효목2동 효목초에선 지난 24일 제3회 소목골 물총축제 ‘워터 그라운드’가 열려 청소년들이 물놀이, 워터버킷 게임 등 다양한 활동을 만끽했다.
이번 행사는 우리마을교육나눔추진위원회와 지역 복지관, 대학생 봉사자 등 공동체가 힘을 모아 진행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