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헬기 있다지만…전남 동부권은 ‘그림의 떡?’

닥터헬기 있다지만…전남 동부권은 ‘그림의 떡?’

송현곤 의원, 동부권 출동시간 30~40분 소요 골든타임 놓쳐…추가배치‧야간 운항 필요

기사승인 2025-07-28 14:07:35
전남도의회 안전건설소방위원회 송형곤(고흥1, 민주) 의원은 최근 제392회 임시회 도정질문을 통해 “전남은 전국에서 중증응급환자의 비율이 가장 높고 병원 내 사망률도 전국 평균보다 높지만, 닥터헬기는 단 1대뿐이며, 그마저도 주간에만 운영되는 비상식적인 구조 속에 도민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남도의회
전남 동부권 응급 환자의 치료 골든타임을 기키기 위해 닥터헬기의 동부권 추가 배치와 야간운항을 위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남도의회 안전건설소방위원회 송형곤(고흥1, 민주) 의원은 최근 제392회 임시회 도정질문을 통해 “전남은 전국에서 중증응급환자의 비율이 가장 높고 병원 내 사망률도 전국 평균보다 높지만, 닥터헬기는 단 1대뿐이며, 그마저도 주간에만 운영되는 비상식적인 구조 속에 도민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 의원이 공개한 2025 전라남도 지역응급의료시행계획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남의 중증응급환자 병원 내 사망률은 9.4%로 전국 평균(8.3%)보다 1.1%p 높고, 중증응급환자 비율 또한 전국 최고 수준인 19.2%에 달한다. 

특히 외상·심혈관·뇌혈관 질환 등 3대 중증응급환자 비율도 6.9%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송 의원은 닥터헬기 계류지인 신안 압해읍에서 여수·광양·고흥 등 동부권 주요 지역까지는 30~40분 이상 소요돼, ‘30분 내 현장 도착, 1시간 내 병원 이송’이라는 골든타임 기준을 충족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5년간 닥터헬기 출동 요청 1133건 중 431건(38%)이 기각됐고, 특히 야간 시간대(오후 7시~자정)에는 단 한 건도 출동하지 못했다”며 “닥터헬기 운항 시간이 일출부터 일몰까지로 제한돼 있는 구조 때문”이라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라남도 역시 닥터헬기 추가 배치와 운용 개선방안을 지속적으로 중앙정부에 건의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