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가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 도민 생명과 안전 보호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
29일 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폭염 대처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여중협 도 행정부지사 주재로 진행된 회의에는 도내 7개 협업부서, 18개 시‧군 부단체장이 참여해 기상청의 폭염 전망과 최근 상황을 공유했다.
특히 시군별 폭염 대응 중점 관리 사항과 현장점검 실태 등을 집중 점검했다.
현재 도내에는 총 1549개 무더위 쉼터가 운영 중이며 여름철 폭염 장기화에 대비해 추가 확대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또 스마트 그늘막, 보냉 장구 구입 등 인프라 확충을 위해 각 시군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28억8800원을 지원‧점검했다.
아울러 노년층, 농업종사자, 현장근로자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마을단위 예찰활동 강화, 무더위 시간대 농작업 자제 유도, 시설물 안전점검 및 응급 대응체계 구축 등을 전개 중이다.
오는 30~31일에는 시군 합동 무더위 쉼터 및 폭염저감시설 운영 실태, 물놀이 안전관리 상황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또 도내 농작물 및 가축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업‧축산 분야에 총 20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농업 분야에는 스프링클러, 송수호스, 관정 등을 지원해 작물의 고사 및 생육 저하를 방지하고 축산 분야에는 고온에 취약한 가축 보호를 위해 스트레스 완화제를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폭염으로 인한 도내 피해 현황은 28일 오후 6시 기준 온열질환 91명, 가축 재산피해 1만5130마리로 집계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 동안 기온이 오르면서 강원도 전 지역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덥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여 부지사는 “폭염은 단순한 기상 현상을 넘어 도민 생명과 직결되는 재난”이라며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 서비스와 건강관리, 농축산·건설현장 등 분야별 예방 조치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