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NC구단에 100억원 지원…“지역과의 상생 선제적 대응”

경상남도, NC구단에 100억원 지원…“지역과의 상생 선제적 대응”

기사승인 2025-07-29 17:43:48 업데이트 2025-07-29 19:47:05
박일도 경남도 문화체육국장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NC다이노스 구단과 지역 상생을 위해 창원NC파크 등 야구 인프라 개선에 100억원 규모의 선제적 지원에 나선다.

도는 29일 NC다이노스가 경남의 대표 구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경기장 환경 개선과 팬 편의 증진 등 다각적 지원책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3월 발생한 사고 이후 NC가 한동안 홈구장을 떠나 타 지역에서 경기를 치르다 5월 말 복귀한 뒤 창원시에 제시한 21가지 개선 요구에 따른 후속 대응이다.

도는 우선 창원NC파크의 시설 개선에 도비 100억원을 투입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외야 관중석 2000석 증설로 수용인원 2만명 규모로 확대 △팀 스토어 2층 확장 △경기 집중도를 높이는 전광판 추가 설치 △마산야구센터 주차장 증축으로 600대 주차공간 확보 등이다.

2군 구장인 마산야구장에 대해서도 도는 전광판과 내야 관람석 교체 등에 10억원을 이미 지원했고 외야석 등 추가 보수공사(총 50억원)는 문체부 공모를 통해 추진될 예정이다.


NC다이노스가 도민과 유대를 강화할 수 있도록 소외계층 대상 야구관람 프로그램, 공무원 단체관람 확대 등도 계획 중이다. 이와 함께 창원NC파크 전광판을 활용해 도정 시책과 경남 농축산물 브랜드 홍보도 강화된다.

NC와 협업한 관광상품도 준비된다. 구단 캐릭터와 경남 문화콘텐츠를 접목한 팝업스토어를 다음 달 창원NC파크에서 운영하고 내년엔 야구 관람과 식사·숙박을 연계한 관광상품 시범 운영도 추진된다.

야구팬들의 접근성 강화를 위한 마산역 열차 시간 연장과 부전~마산 복선전철 조기 개통은 아직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으나 국토부 및 코레일과의 협의를 지속할 방침이다.

박일도 경남도 문화체육국장은 "NC다이노스는 단순한 스포츠구단이 아닌 지역 공동체의 자산"이라며 "도민의 사랑을 받는 명문 구단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