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장우 대전시장이 내년도 대전시 주요사업의 국비 확보를 위해 기획재정부 차관을 면담했다.
이 시장은 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임기근 기획재정부 제2차관과 면담을 갖고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등 내년도 주요 5개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이번 면담은 기재부의 본격적인 예산 심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이 시장은 지역 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들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재정지원을 당부했다.
먼저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이 1~14공구 모두 입찰에 들어섰고 일부 구간은 현재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2000억 원 규모의 국비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어 사정교와 한밭대교를 잇는 도로 개설 사업에 대해서도 설계비 35억 원을 건의했다. 이 사업은 도심 내 교통 혼잡 해소와 순환도로망 구축을 위한 것으로, 대전 통행 여건 개선과 지역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대전을 우주산업 거점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우주기술혁신 인재양성사업’에도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 사업은 KAIST, 항공우주연구원 등 지역 내 연구기관과 협력해 우주산업을 이끌 전문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아울러 도심 주요 노선에 미래형 교통수단을 실증하기 위한 ‘신교통수단(3칸 굴절차량) 시범사업’에 대해서도 설명하며 공사비 35억 원의 국비 지원 필요성을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이노베이션아카데미 고도화 및 확산사업’에 대해서도 72억 원 규모의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이 사업은 혁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는 것으로 대전을 중심으로 교육시설과 커리큘럼을 확장해 전국 단위 인재 육성 허브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국가 재정이 어려운 것은 잘 알지만,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이번 건의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