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美 분기 매출 첫 1억달러 돌파

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美 분기 매출 첫 1억달러 돌파

2분기 美 월평균 신규 처방 환자 1800건
방사성의약품, 표적단백질분해 분야 역점

기사승인 2025-08-05 14:52:22
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SK바이오팜 제공

SK바이오팜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7.6% 성장한 619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1.6% 늘어난 1763억원을 기록했다.

SK바이오팜은 5일 공시를 통해 핵심 제품인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고성장과 비용 효율화 전략이 맞물려 영업익이 크게 확대됐다고 밝혔다.

뇌전증 신약인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억달러(한화 약 1380억원)를 돌파했다. 올해 2분기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내 월평균 신규 환자 처방 수(NBRx)는 지난 1분기에 월간 1600건을 넘어선 데 이어 약 1800건 수준으로 올라섰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적응증과 연령대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연내 전신발작(PGTC)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 3상 탑라인 결과를 확보할 예정이다. 또 연내에 두 번째 상업화 제품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도입 예정인 제품은 세노바메이트 같은 중추신경계(CNS) 질환 치료제다.

SK바이오팜은 방사성의약품(RPT) 분야에 역점을 두고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풀라이프 테크놀로지로부터 도입한 고형암 치료 후보물질인 ‘SKL35501’을 중심으로 연내 1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계획이다. 또 표적단백질분해(TPD) 분야에서 미국 현지 자회사인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를 중심으로 기존에 치료제가 없던 타깃을 겨냥한 후보물질 발굴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핵심 제품의 지속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안정적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며 “인공지능(AI) 기반 뇌전증 관리 솔루션 상용화 개발을 목표로 지난 6월 유로파마와 미국 내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고 사업 초기 셋업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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