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국회의장, 내란특검 참고인 출석…‘계엄 표결 방해’ 조사 본격화

현직 국회의장, 내란특검 참고인 출석…‘계엄 표결 방해’ 조사 본격화

우원식 7일·조경태 11일 소환…특검 “정당 가리지 않고 조사”

기사승인 2025-08-05 15:49:28
우원식 국회의장. 쿠키뉴스 자료사진

‘12·3 비상계엄’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특검)이 오는 7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다.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과 관련해 당시 국회 의장이었던 우원식 의장에게 참고인 조사를 요청했고, 우 의장이 수락해 이날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받는다.

박지영 특검보는 5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우 의장 조사는 내란 특검법에 규정된 국회 의결 방해 및 국회 피해 관련 내용을 다루게 될 것”이라며 “계엄 해제 표결 당시 국회 체포 및 손괴 등 피해 사실도 조사 대상”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또한 오는 11일 조경태 의원을 참고인으로 조사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박 특검보는 “조 의원실에서 발표했다면 맞는 내용일 것”이라며 사실상 확인했다.

한편 특검은 계엄 해제 표결 당시 국회의원들의 참여 방해 여부에 대해 소속 정당을 가리지 않고 조사할 방침이다. 박 특검보는 “표결에 참여하지 못한 의원들이 계엄의 방해로 불참한 것인지, 다른 이유가 있었는지 전반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며 “특정 정당을 겨냥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접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추가 소환 조사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박 특검보는 “이 전 장관은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구체적 시기는 다른 조사들의 경과를 지켜보며 결정할 것”이라며 “한 전 총리 역시 소환 일정이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외환 관련 의혹 조사를 받은 노상원 전 실장은 지난 4일 조사에서 외환 관련 질문에 대해 일체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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