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부장급 ‘격주 4일제 근무’ 중단…잇단 사고 여파

포스코, 부장급 ‘격주 4일제 근무’ 중단…잇단 사고 여파

기사승인 2025-08-06 06:44:49
서울 대치동 소재 포스코센터. 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그룹이 철강 업황 부진과 잇단 현장 사망사고를 이유로 격주 4일 근무를 중단하고 저녁 회식을 자제하라는 비상조치를 내렸다.  

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부장급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이메일을 보내 기존 격주 4일제에서 주 5일 근무 체제로 한시 전환할 것을 공식 권고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부터 평일 근무시간을 확대‧조정해 격주로 금요일마다 직원들이 쉴 수 있는 근무 체제를 유지해왔다. 

이번 결정은 철강 경기 위축으로 업황이 부진한 상황에서 최근 현장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자체적으로 기강을 바로잡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그룹은 올해만 포스코이앤씨에서 4건, 광양제철소에서 1건 등 다수의 현장 사망사고가 발생됐다.

또한 포스코그룹과 계열사들은 임직원들의 저녁 시간대 사내 회식을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골프를 삼가자는 움직임이 계열사 곳곳에서 자발적으로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그룹은 지난달 31일 안전관리 전문회사 설립 및 산업재해 피해자 가족 지원을 위한 '산재가족 돌봄재단' 설립 등을 포함한 '안전관리 혁신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발표 직후인 지난 4일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광명~서울고속도로 현장에서 작업자가 중상을 입고 의식불명에 빠지는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이로 인해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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