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경제도시 로드맵…전통시장부터 반도체·AI 등 미래산업까지

원주 경제도시 로드맵…전통시장부터 반도체·AI 등 미래산업까지

시민 체감하는 생활경제·도시 경쟁력
기업 유치·산업단지 개발, 결과도출
미래산업 인프라 구축·글로벌 경쟁력

기사승인 2025-08-09 19:39:08
강원 원주만두축제 현장 모습. 원주시

강원 원주시가 미래 경제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전통시장부터 미래산업까지 ‘균형 발전’에 초점을 맞추면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원주시는 지난 2023년 경제도시 원주 비전을 선포한 이후, ‘혁신적 변화, 성장하는 경제, 미래를 여는 원주’라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후 지난 3년간 △소상공인 지원 △일자리 중심 기업 유치 △미래산업 생태계 조성 등 핵심 전략을 통해 경제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시민 체감 생활경제·도시 경쟁력

우선 원주시는 원주만두축제, 원주라면축제, 원주 맛 탐험 이벤트, 팡팡 세일 페스타 등 다양한 지역 소비 촉진 이벤트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에 대한 알토란같은 측면 지원이기 때문이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원주만두축제는 만두의 원주 대표 음식 브랜드 정착은 물론 원도심 활성화 분야에서 전국적 관심이 크다.

도시 경쟁력을 위한 프로젝트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남원주역세권 개발은 2023년 12월 준공됐다.

GTX-D와 여주-원주 복선전철 추진, 동부순환도로 연결, 원주교도소 이전 등 대규모 교통·개발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이 같은 메가 프로젝트는 기업과 시민 모두가 체감하는 정주 여건 개선과 미래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자체 최초의 경제교육관인 ‘원주시미래성장교육관’은 시민의 경제 역량을 만족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반도체교육원 조감도.

◇기업 유치·산업단지 개발

지난 3년 간 가장 큰 변화는 반도체와 AI 분야 성장이다. 

원주시는 총 7000억원 규모의 기업 투자를 유치했다.

이 가운데 반도체 기업 △지큐엘 △인테그리스코리아 △디에스테크노 △파인플로우 △이앤아이비 등 5곳은 신규 투자를 진행 중이다.

국내 최초 공공형 반도체 전문 교육기관인 한국반도체교육원은 착공했다.

이를 시작으로 소부장 실증 테스트베드 기반을 강화해 전문 인력 양성과 실증 지원을 동시에 처리하는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15년 만에 재개된 부론일반산업단지는 분양률 60%를 달성했다.

강원도 내 유일의 외국인투자지역인 문막 외국인투자지역은 12년 만에 100% 분양을 완료했다. 

특히 태봉일반산업단지와 메가데이타 도시첨단산업단지가 국토교통부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반영됐다.

박경희 원주시 경제진흥과장은 “원주가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도시로 확고히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국립강원전문과학관 조감도.

◇미래산업 인프라 구축·글로벌 경쟁력 강화

원주에는 원주미래산업진흥원 출범, 강원미래모빌리티 혁신센터 준공 등 미래산업을 뒷받침할 핵심 연구·교육 기반 시설도 조성되고 있다.

올해 말에는 국내 최초 의료·생명 전문과학관인 ‘국립 강원전문과학관’ 개관과 미래항공기술센터 준공을 앞두고 있다.

글로벌 AI 기업 엔비디아 인증 교육센터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원주시는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원주시 해외시장개척단.

원주의 글로벌 시장 공략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시는 해외시장개척단 운영과 LA한인축제 참가 지원, 해외 특판 행사 및 바이어 초청 상담회 등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 전략을 구사했다.

원주시는 3년 연속 수출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사상 최고치인 11억2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강원특별자치도 전체 수출액의 39%를 차지하는 수치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원주시는 생활경제·일자리·산업 전 분야에서 균형 있는 성장을 이루며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실현하고 있다”며 “단기적인 성과에 그치지 않고 첨단 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기반 강화를 통해 지방 경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미래를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수용 기자
ysy@kukinews.com
윤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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