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李정부 8·15 국민임명식 참석 안 할 것…대단히 부적절”

송언석 “李정부 8·15 국민임명식 참석 안 할 것…대단히 부적절”

“국민임명식으로 광복절 의미 퇴색”

기사승인 2025-08-13 12:42:25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 등에 대한 광복절 특별사면 발표와 관련해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광복절에 열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임명식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13일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에 출연해 “광복절은 독립유공자들을 위한 날”이라며 “그분들을 배경으로 세우고 대통령이 국민임명장을 받으면 (독립유공자들이) 병풍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미 대통령 취임식을 한 번 하지 않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복절에 국민임명식을 진행한다는 건 수백억원의 예산을 낭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여권 인사들의 광복절 특별사면에 대해서는 ‘국민 분열’이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가)조국, 윤미향, 최강욱을 광복절에 사면하면서 국민임명식이라고 포장하던데, 국민 통합의 길로 간다고 볼 수 있겠나”라며 “통합이 아닌 국민 분열의 길로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국과 윤미향은 형이 확정된 지 몇 달 되지도 않았고 형기의 반도 채우지 않은 상태”라며 “이들에 대한 사면은 국민 정서와 완전히 배치되는 내용이다. 특히 광복절에 사면한 것은 순국선열에 대한 모독”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윤미향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후원금을 횡령했음에도 불구하고 반성이나 사과 한 마디 없다”며 “대통령이 전형적인 파렴치범에 대해 사면권을 남용했다. 역사적 퇴행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임명식은 광복절 80주년인 오는 15일 서울 광화문 광장 야외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오후 7시40분부터 8시30분까지 문화·예술 공연을 진행하고 오후 8시30분부터 30분간 ‘나의 대통령으로 임명한다’는 슬로건으로 국민 1만명이 참석하는 이 대통령 임명식이 진행된다.
전재훈 기자
jjhoon@kukinews.com
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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