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 “여름 배추 새로운 재배 기술 적용”

강원 정선 “여름 배추 새로운 재배 기술 적용”

준고랭지 여름 배추 재배 안정화 시범사업
시범 재배 통해 농가 소득 20% 증가 기대

기사승인 2025-08-21 12:01:58
강원 정선군이 시험 재배 중인 준고랭지 여름 배추.

강원 정선군이 여름철 고온기 안정적 배추 출하를 위해 재배지 확대와 신기술 적용 등의 시도에 나섰다.

정선군은 여름철 고온기에도 안정적으로 배추를 생산하기 위해 준고랭지 지역에서 ‘여름 배추 안정생산 체계 구축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기획은 고랭지 중심으로 이뤄지던 여름 배추 재배가 기후 변화와 병해 발생 등으로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문제점 해결을 위해 준고랭지로 재배지를 넓히고 고온을 견딜 수 있는 재배기술 적용을 시도한다.

현재 정선군은 여름철 배추 수요가 꾸준한 상황에서 생산은 줄고 있는 만큼 총사업비(국비 포함) 2억2000만원을 투입, 여량면 일원 2ha 규모에서 내서성 품종을 파종해 재배 중이다.

이번에 재배 중인 배추는 지표면 온도를 낮추는 저온성 필름과 미세살수 장치, 작물 뿌리가 깊게 뻗을 수 있도록 하는 속흙파쇄 작업 등을 적용했다.

또 고온기에 필요한 다양한 재배기술과 장비를 종합적으로 활용한 현장 기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정선군은 여름 배추 시험 재배를 통해 농가 소득을 올리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농업인들이 시험 재배 현장에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시범 재배한 배추는 다음 달 중순쯤 수확할 예정이다.

생산량은 100t 안팎으로 예상된다. 

정선군은 이번 여름철 배추 시범 재배를 통해 농가의 소득을 20%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경천 정선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분석해 준고랭지 여름 배추 재배 가능성을 확인하고, 앞으로 다른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기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온 기후에도 재배가 가능한 준고랭지 여름 배추의 생산 기반을 확대해 배추 수급 안정과 농가 소득 증대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수용 기자
ysy@kukinews.com
윤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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