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예산 2조원 시대 열었다

원주시, 예산 2조원 시대 열었다

제1회 추가경정예산 대비 1938억원 증액, 2조439억원 편성
소비 쿠폰 720억원 등 민생회복·현안 신속 예산 집중 투입
긴축재정 기조에도 과감한 세출 구조조정, 전략적 재정 분배
시민 불편 적기 해소 위한 생활밀착형 예산 편성, 변화 주도

기사승인 2025-08-25 17:02:34
강원 원주시청.

강원 원주시가 사상 첫 '예산 2조원 시대' 문을 열었다.

원주시는 25일 총 2조439억원 규모의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제1회 추가경정예산보다 1938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일반회계는 1조8010억원, 특별회계의 경우 2429억원이 편성됐다.

주요 재원은 일반회계 기준 지방세 143억원을 비롯해 △세외수입 127억원 △국·도비 보조금 946억원 △순 세계잉여금 79억원 △국·도비 반환금 33억원 등으로 가용 재원을 총 투입했다.

원주시는 국세 세입 감소로 인해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일부 사업을 선제적으로 구조조정을 했다.

또 우선순위에 따라 전략적으로 재원을 투입, 현안 사업의 조속한 마무리에도 집중했다. 

원강수 강원 원주시장.

◇원주시 주요 사업

특히 이번 예산안에서는 주요 현안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이동시장실 등을 통해 접수된 시민 불편 사항 해소에 집중했다. 

여기에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예산을 편성,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침체한 민생경제 회복을 지원할 방침이다.

원주시는 민생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민생회복 소비 쿠폰 지급 721억원 △원주사랑 상품권 발행 26억원 △소공인 복합지원센터 구축 3억5000만원 △전통시장 안전관리패키지 지원 3억 원 △강원 행복일터 조성 지원 1억2000만원 등을 편성했다.

이어 미래 가치 투자 편성은 △강원형 전략산업 투자 펀드 조성 20억원 △수도권 이전기업 지원 80억원 △지역 내 투자기업 지원 10억원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 설립 4억 5000만원 △강원 AI 헬스케어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 운영 6억2000만원 △신평농공단지 조성 7억7000만원 등이다.

시민안전과 빈틈없는 복지에는 △원주공항 항공기 정비 보상 2억2000만원 △화물자동차 임시주차장 조성 10억원 △문막교 재가설 40억원 △도로 제설 23억원 △흥양천 재해 예방 40억원 △도로조명 고효율 조명(LED) 설치 16억원 △시내버스(교통카드 할인·환승) 재정지원 7억원 △장애인 쉼터 조성 11억원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 12억원 △육아 기본수당 지원 28억원 △영유아 보육료 지원 45억원 등이 투입된다.

이밖에 생활 기반시설 확충과 시민 편익 증진에는 △어린이예술회관 건립 5억4000만 원 △문막읍 반계리 은행나무광장 조성 5억원 △금빛똬리굴 조성 10억원 △반곡공원 조성 15억8000만원 △기업도시 복합체육센터 건립 29억원 △동부권 종합체육 단지 조성 8억원 △치악산바람길숲 야간경관 개선 5억2000만원 △학성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3억원 △중앙동 주민자치센터 리모델링 7억원 등을 각각 편성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예산 2조원 시대의 개막은 불안정한 경제 위기 상황 속에서도 민생회복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원주시의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지표”라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긴축재정이 아닌 적극재정을 통해 시민들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원주시의회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9월 12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윤수용 기자
ys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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