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 충남도와 649번 지방도 '둔당교' 하자보수 놓고 기싸움

서산시의회, 충남도와 649번 지방도 '둔당교' 하자보수 놓고 기싸움

서산시의회 "성실시공으로 시민안전 지켜라"
충남도 "여러 공법 시도 안정화 꾀할 터"

기사승인 2025-08-26 16:24:02 업데이트 2025-08-26 20:44:09
충남도가 발주 관리한 649번 지방도, 서산 둔당교 하부 연결도로 옹벽 외부 밀림으로 긴급보수와 완벽시공이 필요하다고 서산시의회는 주장하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충남 서산시의회 기초의원이 현장에서 옹벽 밀림 현상을 직접 촬영해 충남도에 성실시공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독자제공

충남 서산시의회는 충남도가 발주하고 건설한 서산시 인지면 입구에 위치한 649번 지방도 둔당교 하부와 연결된 도로에 주입한 보강토(고로 슬래그)가 내구성 문제와 적합성에 문제가 도로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충남도의 긴급공사(땜질식)가 안전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고 25일 밝혔다.

앞서 서산시의회는 둔당교 도로 노면 평탄성 떨어짐으로 운전자의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을 충남도에 꾸준히 제기해 왔다. 이에 충남도는 기후적인 영향으로 도로 노면이 밀림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서산시 건설국에 따르면 보통 도로를 떠 받치고 있는 성토재의 문제이거나 잦은 과적차량의 운행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달 13일 집중 호우에 같은 구간인 둔당교와 도로가 이어지는 부분인 옹벽 밀림 현상으로 충남도가 안전 예방 차원의 도로통제 및 긴급공사를 벌이면서 여론화가 커졌다. 

충남도는 서산시의회와 서산시가 제기한 노면의 평탄성과 관련해 여러 공법으로 재시공을 해 놓은 만큼 개선도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옹벽 외부 밀림과 관련해 구조기술사 및 국토안전관리원의 현장 방문결과 정확한 원인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보강토 성분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둔당교 건설당시인 2019~2021년 정부는 석탄화력발전소의 재처리 고로 슬래그가 성토재로 적합하다며 권장하는 분위기에 충남도 여러 지자체가 사용을 해왔다.

충남도도 이 부분과 관련해 사용에는 무리가 없었으며 다만 고로 제처리 슬래그가 수분과 만나 팽창이 이뤄지며 오차 범위 내 안착이거나 오차 범위밖 확장인지는 지켜볼 문제로 완벽한 보강과 안전이 해소되는 시점에서 서산시에 인계한다는 방침이다. 

민원해결에 앞장섰던 서산시의회 최동묵 기초의원은 “서산시와 충남도가 자체 예산과 능력에 한계가 있다면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아 재시공해야 한다”며 “도로는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만큼 안전한 도로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은성 기자
les7012@kukinews.com
이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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