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해병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이명현 특별검사팀(해병 특검)이 국방부 검찰단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특검은 서울 용산구 국방부 검찰단에 수사관을 보내 김동혁 전 단장이 사용했던 집무실 등에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국방부 검찰단은 지난 2023년 8월2일 해병대 수사단이 채해병 사망사건 기록을 경북경찰청에 이첩하자 이를 직접 회수해 자체 수사에 착수한 곳이다. 이후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을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를 진행했다. 당시 수사를 맡았던 이는 염보현 군검사(육군 소령)로, 박 대령을 집단항명 혐의로 수사하다가 혐의를 항명으로 바꾼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군 관계자 조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 전 단장은 직권남용 혐의로 입건돼 일곱 차례 조사를 받았으며, 염 소령은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세 차례 소환조사를 받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