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다음달 18일 정식 운항하는 한강버스 사업이 1년가량 지연된 상황에 대해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29일 서울시의회 제322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한강버스 사업이 끝나면 과정 전체에 대한 강력한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누구 책임인지, 어떻게 문제 업체가 당시에 선정됐는지 명명백백히 밝힐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임시회에서 이영실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1)은 신생 업체인 가덕중공업이 한강버스 선박 건조를 맡으면서 제작 기간·비용이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오 시장은 “(사업이 지연되면서) 실무자들도 천불이 나서 업체를 바꾸고 싶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업체를) 바꾸면 오히려 기간·비용이 더 늘어나니 참을 수밖에 없다는 취지의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에 합리적인 판단이라 용인했다”며 “(업체 선정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해서라도 감사를 진행하겠다”고 감사 의지를 재차 밝혔다.
운행 지연에 대해서는 “큰 행정상의 미스라기보다는 기술적인 문제”라며 “한강버스 정도의 배를 건조할 능력을 갖춘 업체를 찾기가 어려운 게 한국의 현실이었고, 영세한 업체이다 보니 충분한 물량을 투입해 빠른 시간 안에 선박을 건조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서울시는 앞서 한강버스의 정식 운항 일정을 다음달 18일로 확정했다. 한강버스는 마곡·망원·여의도·잠원·옥수·뚝섬·잠실 7개 선착장을 오가는 친환경 수상 대중교통으로, 현재 2척이 시범 운항 중이다.
오 시장은 “실무 부서에서 9월18일이 (운항일로) 자신 있으니까 보고했을 터이고, 지금까지도 연장해 달라는 이야기가 없는 걸 보니 자신 있는 걸로 판단하고 있다”며 “그때까지 운항에 차질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