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서희건설 회장·사위 내일 동시 소환

김건희 특검, 서희건설 회장·사위 내일 동시 소환

기사승인 2025-09-01 15:52:01 업데이트 2025-09-01 16:06:38
민중기 특검팀이 지난달 11일 ‘나토 목걸이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한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희건설 사옥. 연합뉴스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이 2일 김건희 여사에게 인사 청탁용 금품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을 소환 조사한다. 이날 사위인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도 동시 소환할 예정이다.

김형근 특검보는 1일 정례 브리핑에서 “내일 오전 10시 서희건설 대표 이봉관 회장을 특검에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며 “오후 2시에는 박성근 전 비서실장을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소환 조사는 지난달 11일 서희건설 사옥 등을 압수수색한 지 3주 만이다.

이 회장은 2022년 3월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이후 김 여사에게 ‘반 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와 브로치, 귀걸이 등 1억원대 명품을 건넸다는 자수서를 특검에 제출했다. 해당 목걸이는 김 여사가 2022년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순방 당시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수서에 따르면 이 회장은 사위인 박 전 비서실장의 인사 청탁 대가로 금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측은 당초 “순방 당시 착용한 목걸이는 2010년 홍콩에서 어머니가 선물한 모조품을 빌려 착용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특검은 지난달 11일 서희건설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같은 달 28일에는 박 전 비서실장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소환 조사에서는 금품 전달 과정과 관련 정황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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