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가 추진하는 국내 최초 국제규격을 갖춘 카누슬라럼 경기장(센터) 건립이 본 궤도에 올랐다.
울산시는 2일 남구 울산체육공원 내 3만4000㎡ 부지에 총사업비 580억 원(국비·지방비 50%)을 투입해 카누슬라럼 경기장을 조성한다”며 “2026년 설계를 시작으로 2027년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는 로드맵을 밟아가겠다”고 밝혔다.
경기장은 국제연맹 규격(길이 150~400m, 기문 18~25개)을 충족하는 길이 260m, 너비 15m 규모로 조성된다.
최대 1만5000명을 수용하는 관람석과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1800㎡의 지원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지원시설에는 선수 훈련장과 회의실, 시민 편의공간이 포함된다.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을 아우르는 복합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래프팅, 수상구조훈련센터, 빙상장, 야외수영장, 실내 카누연습장 등 다양한 시설을 마련해 사계절 스포츠 활동 기회를 제공한다.
겨울철 훈련 여건이 취약한 카누 종목 특성상, 실내 카누연습장은 전지훈련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7년 완공 예정인 문수야구장 유스호스텔과 연계하면 선수단 숙박까지 지원 가능해 국제대회 유치 경쟁력도 강화된다.
울산체육공원 일대의 축구장·야구장·테니스장 등 기반시설을 공유하고 향후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와 도시철도 1호선 개통 시 접근성도 개선된다.
시는 지난해 일본 도쿄 카사이 카누슬라럼센터를 벤치마킹한 데 이어 국제카누연맹·아시아카누연맹·대한카누연맹과 협약을 체결했고 이달에는 아시아카누연맹 본부 울산 이전도 확정했다.
김두겸 시장은 "카누슬라럼 경기장은 선수 육성과 국제대회 유치, 시민 스포츠 체험 확대에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국내 최초 국제규격 경기장이 성공적으로 건립되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