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건설 현장 사망사고에 사과…“전 현장 특별점검 시행”

GS건설, 건설 현장 사망사고에 사과…“전 현장 특별점검 시행”

기사승인 2025-09-03 17:55:06
GS건설 로고. GS건설

GS건설이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와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더불어 모든 건설 현장에 대해 특별 점검을 시행하기로 했다.

3일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는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와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허 대표는 “건설 현장에서 안전 사고를 막지 못해 소중한 근로자 한 분이 유명을 달리 한데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아울러 이번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어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을 겪고 있을 유가족분들에게도 깊은 애도와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고는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의 생명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 건설사에서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GS건설은 참담하고 부끄러운 심정으로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저희는 이번 사고를 ‘용납할 수 없는 사태’로 받아들이고 철저히 조사해 재발 방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찾겠다”고 언급했다.

허 대표는 “특히 유명을 달리하신 분과 유족들이 당하신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릴 수 있도록 사태 수습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회사는 현재 해당 사고 현장의 모든 공정을 중단하고 전 현장의 안전 점검 및 위험 요인 제거를 위한 전사적 특별 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경찰, 고용노동부 등 관계 당국이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데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이에 더해 GS건설은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한 반성과 대대적인 혁신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안전 시스템 구축을 지속적으로 해왔음에도 사고를 왜 막지 못했는지, 근로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장에서 더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등 안전 관리 문제점을 하나하나 되짚겠다”며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철저하게 되돌아보고 뼈를 깎는 노력으로 근로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장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저희 임직원 모두가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분들과 이번 일로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GS건설이 시공을 맡은 서울 성동구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50대 근로자가 외벽에 거푸집을 설치하는 작업을 하던 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근로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이유림 기자
reason@kukinews.com
이유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