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애틀란타 이적 2경기 만에 결승포 폭발

김하성, 애틀란타 이적 2경기 만에 결승포 폭발

기사승인 2025-09-04 13:35:33
김하성. AP연합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팀을 옮긴 김하성이 이적 후 두 번째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 주역이 됐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에서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점 홈런을 포함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8(91타수 21안타)로 올라갔다. 애틀랜타는 5-1로 승리했고, 김하성의 홈런이 결승타로 이어졌다.

하루 전 데뷔전에서 멀티히트를 올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김하성은 이날 초반 두 타석에서 포수 파울플라이와 삼진으로 물러났다.

0-1로 뒤지던 7회 2사 1,3루 상황,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드루 포머랜즈의 초구 패스트볼을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포를 쏘아 올렸다. 타구가 배트를 떠나는 순간 홈런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한 타격이었다. 김하성의 시즌 3호 홈런이었다.

주전 유격수의 공격력이 절실했던 애틀랜타로서는 김하성의 활약이 반가울 수밖에 없었다. MLB닷컴은 “애틀랜타 유격수가 홈런을 기록한 건 이번 시즌 들어 140경기 만에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김하성은 장점인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보여줬다. 7회말 1사 후 카를로스 산타나의 뜬공 상황에서 좌익수 화이트가 콜 플레이를 놓친 채 달려오는 와중에도 침착하게 피하며 공을 잡아내 팀을 구했다.

한편 LA 다저스의 김혜성은 같은 날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 9회 대타로 나섰지만 중견수 라인드라이브를 때리며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02(139타수 42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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