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들은 무안국제공항 조기 개항을 위해 제주항공 참사 유족과도 만나 의견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관광협회 등 업계 관계자 50여 명은 4일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안국제공항 장기 폐쇄는 단순한 교통 불편이 아닌 광주‧전남 관광의 생존이 달린 일”이라며 정부 측에 “무안국제공항의 조기 개항을 책임감 있게 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재개항에 대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로드맵 제시와 신속한 이행,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무안국제공항의 각종 안전성 강화도 요청했다.
이들은 또 “정부가 명확한 조치 없이 방관한다면 지역 관광업계는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게 될 것이며, 지역관광은 완전히 무너질 수 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이어 “항공기 사고로 피해를 입은 광주‧전남 관광업계의 실질적 회복을 위해 무안국제공항의 조기 개항과 함께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항공노선 취항을 위해서는 오랜 기간 준비가 필요한 만큼, 명확한 개항 시기를 특정해 줄 것도 요구했다.
관광객을 모객 해 송출하는 여행업계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지난 6월까지 입은 매출 손실을 1000억 원으로 추정했다.
전세기 좌석 판매 수를 기준으로 산정한 것으로 8만 명, 1인당 평균 경비를 130만 원으로 추산했다고 밝혔다.
또 추석명절 특수 손실을 포함하면 2000억 원까지 매출 손실이 발생하는 등 손실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국토부 항공·철도 사고조사위원회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한 조사 결과 발표 시기를 당초 8월 말에서 올해 말로 늦추면서 콘크리트 둔덕 철거와 항행안전시설 개선 사업에도 차질을 빚는 등 재개항 시기도 불투명해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