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 “KT‧LG유플러스 해킹 의혹, 상황 파악 중…YMCA 조사 요청서 받아”

개인정보위 “KT‧LG유플러스 해킹 의혹, 상황 파악 중…YMCA 조사 요청서 받아”

기사승인 2025-09-04 18:52:17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8월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SK텔레콤 개인정보 유출사고’ 제재처분 의결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정우진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KT와 LG유플러스의 해킹 의혹에 대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또 서울YMCA의 개인정보 유출 조사 요청서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이날 기자단 브리핑을 통해 “KT와 LG유플러스에도 문제가 있다는 관련 보고서에 대해 내부 검토와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언급된 기업과 기관들에게 연락을 취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해킹 전문지 프랙(Phrack)은 북한 등 해외 해킹 조직이 국방부, 외교부, 국군방첩사령부, 대검찰청 등 정부기관과 KT, LG유플러스 등 기업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고 위원장은 “KT와 LG유플러스 측에서 별도의 침해 신고는 들어온 것은 없으나 실무적인 차원에서 연락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YMCA 시민중계실은 이날 오전 양사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개인정보위에 직접 조사를 요청했다. 현행 정보통신망법 상 기업의 자진 신고가 없으면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릴 수 없어 개인정보위에서 직접적인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고 위원장은 “YMCA 측에서 보낸 요청서를 수령했다”며 “어차피 지금 상황이 어떤지 파악을 하고 있는 중이었기에 실무선에서 1차적으로 확인한 후 본격적으로 바라볼 사안인지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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