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새만금 분야 내년 국가예산 1조 455억원 확보

전북자치도, 새만금 분야 내년 국가예산 1조 455억원 확보

정부예산안에 대폭 반영, 새만금 개발 가속화 분기점
이재명 정부 임기 내 7조 3614억원 대규모 재원 투입 기대 커져

기사승인 2025-09-05 10:50:33
새만금 산업단지 2공구 

내년 정부예산안에 새만금 사업 예산이 대폭 반영돼 새만금 개발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 중 새만금 사업은 31건, 총 1조 455억원이 반영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당초 부처 예산 편성액(7429억원)보다 3026억원 증가한 규모로, 부처 예산 편성액 대비 정부 예산안 반영률도 전년도 99.4%에서 140.7%로 크게 올랐다. 

전체 31개 사업 중 주요 성과 사업인 계속사업 7개는 총 사업비 5조 5282억원 중 6351억원을 확보, 신규사업 5개는 총사업비 1조 8332억원 중 134억원이 배정됐다.

주요 신규 사업은 ▲새만금호 방조제 수문증설 및 조력발전 기본구상 용역비(5억원) ▲김제 용지 정착농원 잔여축사 매입(85억원) ▲새만금 신항만 관공선 건조(37억) ▲새만금 외해역 해양환경 등 모니터링(4억원) ▲고령친화산업복합단지 조성 연구용역비(3억원) 등으로 수질환경 개선과 내년 신항만 개항 준비에 청신호가 커졌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 2년 이상 지연된 주요 개발 사업들도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새로운 추진 동력을 얻게 됐다.

농업용수 공급과 농생명용지 조성을 위한 ▲새만금지구 내부개발 사업(1760억원) ▲새만금 수목원(871억원) ▲환경생태용지 2-1단계 조성(35억원) 등 생태 관광 인프라 구축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SOC 사업은 요구액 전액이 포함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1630억원) ▲새만금 국제공항(1200억원) ▲새만금 신항만 1단계 건설사업(705억원) ▲새만금 인입철도(150억원) 등으로 장기간 지체된 새만금 숙원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는 예산을 확보했다. 

이번에 반영된 12개 핵심 사업을 통해 내년부터 6년간 총 7조 3614억 원이 새만금에 집중 투자된다. 대규모 투자로 새만금은 첨단산업과 친환경 인프라가 어우러진 미래형 도시로 변모될 전환점을 맞고 있다. 

도는 예산 편성 초기부터 시·군과 협력해 부처·기재부를 방문, 새만금 국가예산 반영 필요성을 적극 설명했다. 지역 국회의원들과 끈끈한 공조로 사업 타당성을 강조해 새만금 사업 등 주요 현안 추진 에 힘을 쏟았다. 

김미정 전북자치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하반기 국회단계에서 추가 예산 확보와 국정과제인 새만금 글로벌 메가샌드박스, 새만금 RE100 산업단지 조성 등 핵심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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