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H, 한국항공대와 '레이돔 기술센터' 출범  

ANH, 한국항공대와 '레이돔 기술센터' 출범  

국내 무인기 레이돔 국산화 계약 체결...레이돔 국산화 통해 방산부품 국산화 기여 

기사승인 2025-09-05 13:19:25 업데이트 2025-09-05 22:42:11
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대표이사 안현수, 이하 ANH)가 한국항공대 산학협력단(단장 오현웅)과 '레이돔 기술센터'를 출범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레이돔은 레이더나 통신용 안테나를 비, 눈, 바람, 먼지등의 외부환경으로부터 보호함과 동시에 전파신호의 손실 없이 통과할 수 있도록 전자기적 성능까지 만족해야 첨단 복합재 부품 중 하나다.
 
ANH는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항공기용 레이돔을 국산화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국내 대형무인기의 레이돔 국산화에 대한 개발 및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항공대 남영우 교수는 다기능 복합재 분야의 전문가로 현재 국방전략기술 8대 무기체계 기반 핵심기술 중 '미래형 추진 및 스텔스기반 플랫폼'에 부합하는 저피탐 스텔스 복합재 구조 기술, 극초음속 비행체용 고내열 복합재 구현 기술, 미래비행체용 일체형 열가소성 복합재 공정 기술, 마이크로 나노입자 강화 3D 프린팅 복합소재 구현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복합재료의 응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비행체 레이돔 설계 및 제작 연구는 남영우 교수 연구팀의 대표 연구분야 중 하나다. 레이돔은 외부 유동과의 점성 소산을 최소화할 만큼 매끄러운 외벽과 충분한 기계적 강도를 확보해야 하고, 안테나가 송수신하는 전자파 신호를 왜곡 없이 통과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사용 소재는 높은 강도·경도와 함께 낮은 유전 상수(εᵣ), 손실 탄젠트(tan δ)를 동시에 만족한다. 

남영우 교수 연구팀은 위 요구를 충족하면서 스텔스 기능을 추가해 주파수 선택막(Frequency‑Selective Surface,FSS) 기반 복합재 레이돔을 개발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항공기용 레이돔 국산화 및 국방 기술 자립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각자의 전문 역량을 결집한다. 한국항공대 남영우 교수 연구팀은 이번 협력에서 국산화 레이돔 복합제의 설계 및 해석 연구를 담당한다.

통신, 탐지 신호의 투과와 위협 주파수 차단을 위한 FSS 패턴 설계 및 전자기 해석뿐만 아니라, 비행 하중과 외부 충격을 견디는 복합재의 구조 건전성 해석까지 수행해 전자기-기계 성능이 통합된 최적의 레이돔 설계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ANH는 이를 바탕으로 실제 항공기 부품으로 구현 하는 정밀 제작 공정 개발 및 양산화와 제작된 시제품에 대한 최종 성능 시험 및 품질 검증을 통해 상용화 기반 마련,  석, 박사급 학생들이 설계부터 최종 검증에 이르는 전 과정에 참여하도록 지원함으로써, 미래 국방 R&D를 선도할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데에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남영우 교수는 "레이돔 기술센터 출범과 양 기관의 긴밀한 산학협력을 통해 설계 및 제작에서 무인기 실 기체 적용까지 레이돔 국산화에 한 걸음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ANH 박선규 상무는 "ANH가 기 보유한 복합재 부품의 구조성능평가 기술과 레이돔 기술 센터에서 담당할 전자기 성능 평가 기술의 시너지를 잘 일궈내 그동안 해외에 의존했던 레이돔 개발 기술을 국산화해 국내 방산 국산화율 향상에 기여해 수출까지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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