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나경원 ‘초선 무시 발언’에 “법사위원 자격 없다”

이성윤, 나경원 ‘초선 무시 발언’에 “법사위원 자격 없다”

“야당 인정 위해선 국회·국민 존중 필요”

기사승인 2025-09-05 12:52:44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범여권 의원들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징계요구안을 제출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강 민주당 의원, 이성윤 민주당 의원,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 전종덕 진보당 의원. 연합뉴스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초선 무시’ 발언을 두고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 의원은 5일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 출연해 “초선 의원이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안 되는 것처럼 얘기하면 안 된다”라며 “이는 초선뿐만 아니라 국민을 무시한 처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전날 범여권 초선 의원들은 국회 본청 의안과에 나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제출했다. 이는 나 의원이 지난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초선의원은 가만히 있어라. 아무것도 모르면서 앉아 있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한 조치다.

이 의원은 나 의원의 법사위 간사 임명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법사위 간사가 되려면 국회법상 의원들이 호선하게 돼 있다”라며 “호선해서 국회의장에게 보고해야 하는데, 그 절차를 밟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간사 확정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9월 중순경에 나 의원의 재판 1심이 종결되는데, 나 의원이 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영향을 끼치려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품는다”라며 “내란에 일부 관여했다는 의혹과 초선 의원 발언을 볼 때, 법사위 간사는커녕 법사위원 자격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의 간사 선임 관례 주장에 “사사건건 위원장 진행을 방해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모습을 보이면 협조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유병민 기자
ybm@kukinews.com
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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