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초선 무시’ 발언을 두고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 의원은 5일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 출연해 “초선 의원이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안 되는 것처럼 얘기하면 안 된다”라며 “이는 초선뿐만 아니라 국민을 무시한 처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전날 범여권 초선 의원들은 국회 본청 의안과에 나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제출했다. 이는 나 의원이 지난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초선의원은 가만히 있어라. 아무것도 모르면서 앉아 있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한 조치다.
이 의원은 나 의원의 법사위 간사 임명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법사위 간사가 되려면 국회법상 의원들이 호선하게 돼 있다”라며 “호선해서 국회의장에게 보고해야 하는데, 그 절차를 밟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간사 확정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9월 중순경에 나 의원의 재판 1심이 종결되는데, 나 의원이 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영향을 끼치려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품는다”라며 “내란에 일부 관여했다는 의혹과 초선 의원 발언을 볼 때, 법사위 간사는커녕 법사위원 자격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의 간사 선임 관례 주장에 “사사건건 위원장 진행을 방해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모습을 보이면 협조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