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전 역전패’ 쿼드 “미드 우위였는데, 3세트 아타칸 때 실수 아쉽다” [쿠키인터뷰]

‘G2전 역전패’ 쿼드 “미드 우위였는데, 3세트 아타칸 때 실수 아쉽다” [쿠키인터뷰]

기사승인 2025-10-22 22:24:08
‘쿼드’ 송수형이 22일 오후 8시(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스마트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5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3라운드 2승1패조 G2와 경기가 끝난 뒤 쿠키뉴스와 화상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쿼드’ 송수형이 G2전 패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플라이퀘스트는 22일 오후 8시(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스마트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5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3라운드 2승1패조 G2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2로 역전패했다. 플라이퀘스트는 5라운드로 떨어지며 최후의 일전을 준비하게 됐다.

1세트를 따낸 플라이퀘스트는 2~3세트를 내리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 화상 인터뷰에 임한 송수형은 “G2는 게임을 어지럽게 만드는 팀이다. 휘둘리지 않기 위해 밴픽, 플레이적으로 준비했다”며 “1세트 경기하면서 미드 라인전이 편하다고 느꼈다. 무난하게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는데 2세트에 실수가 나오면서 졌다. 3세트는 더 아쉽게 패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구체적인 패인에 관해 송수형은 “2세트 전령 타이밍에 텔레포트가 없어서 탑을 커버하려 했다. 그 부분에서 사고가 났다”면서 “3세트에 가장 실수가 많았다. 아타칸 교전이 아쉽다. 상대가 아타칸을 쉽게 먹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거에 꽂혀서 냅다 박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들어가면 지는 조합인 걸 알았고 3세트에 임했지만, 순간 판단이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플라이퀘스트는 3세트 블루 1픽으로 오리아나가 아닌 아지르를 가져왔다. 송수형은 “1~2세트 모두 라인전을 잘했다. 그래서 밸류가 좋은 아지르를 뽑았다. 상대보다 라인전을 좋게 가져간 것 같아서 그 부분은 후회 없다”고 말했다.

추워진 베이징 날씨는 플라이퀘스트 선수들을 그대로 덮쳤다. 코치진이 감기에 걸리더니 선수단에 옮았다. 송수형은 지난 2~3일 간 연습을 제대로 못할 정도였다.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다”던 그는 “이제 ‘마쑤’가 감기에 걸린 것 같다”고 걱정했다.

2패째를 당했지만 자신감은 충분하다. 송수형은 “팀 체급은 타 팀에 전혀 밀리지 않는다. 미드에서 제가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초반 설계에서 앞서가면서 중후반 교전을 잘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송수형은 끝으로 “8강은 목표가 아니다. 지금 폼이면 무조건 4강은 가야 한다. 많이 던지는 플레이 때문에 제가 못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역으로 말해 그 실수만 없다면 훨씬 잘할 수 있다는 의미다. 5라운드 준비 잘해서 8강부터 오르겠다”고 강조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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