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이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옌스 카스트로프도 교체로 들어가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전 6시(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9월 첫 번쨰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전에 손흥민과 이동경이 각각 득점했다.
이번 원정은 2026 북중미월드컵을 불과 10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전력을 다지는 동시에 새로운 자원들을 시험하는 기회였다. 대표팀은 10일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멕시코와 두 번째 평가전에 나선다.
한국은 미국과 가진 경기에서 스리백을 택했다. 손흥민이 최전방에 섰다. 그 뒤를 이재성, 김진규, 백승호, 이동경이 지켰다. 좌우 윙백은 이태석, 설영우가 맡았고 김민재, 이한범, 김주성이 스리백을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카스트로프는 일단 벤치에서 대기했다.
전반 3분 김진규가 올린 프리킥을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받은 후 슈팅을 노렸지만, 타일러 아담스에게 공을 뺏겼다. 미국도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전반 13분 김민재가 중앙으로 내준 패스를 세바스티안 버홀터가 차단했다. 바로 슈팅으로 연결한 것을 조현우가 막았다.
전반 15분 백승호가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이동경에게 찔러 넣었다. 공을 받은 후 오른발로 골문을 노렸지만 슈팅이 약했다. 전반 17분 선제골이 나왔다. 이재성이 침투하는 손흥민을 겨냥해 스루패스를 건넸다. 공을 받은 손흥민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미국 골문을 열었다.
전반 25분 이동경이 미국 진영에서 공을 빼았아 이재성에게 곧장 패스했다. 이재성은 침투하던 이태석을 향해 공을 건넸고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전반 40분엔 미국의 세르지뇨 데스트가 왼쪽 측면에서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다. 골대 앞 혼전 상황에서 티모시 웨아가 슈팅했지만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전반 42분 한국이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이 이재성과 2대1 패스를 주고 받아 1대1 패찬스를 만들었다. 골키퍼에 걸려 넘어지며 공이 뒤로 흘렀지만 이동경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다시 한 번 골을 만들었다.
후반 2분 이재성이 햄스트링을 잡으며 주저 앉았고 배준호와 교체됐다. 후반 미국이 볼 점유율을 높였고 한국은 역습으로 대응했다. 한국은 후반 18분 손흥민, 이동경을 빼고 오현규, 이강인을 넣었다. 그러면서 김진규와 카스트로트를 교체했다. 혼혈 선수인 카스트로츠의 데뷔전이다.
후반 26분 알레한드로 센데하스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왼발로 슈팅했지만 김주성이 몸으로 막았다. 후반 28분 미국이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센데하스가 크로스를 올렸고 크리스 리처즈가 다이렉트로 슈팅했지만 조현우가 슈퍼세이브를 보여줬다.
후반 31분 크리스천 풀리식이 넘어지며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풀리식이 찼지만 골대를 크게 넘어갔다. 한국은 후반 37분 설영우, 김주성을 정상빈, 김태현으로 교체했다. 후반 44분 이태석이 왼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오현규가 헤딩했지만 미국 골키퍼가 막았다.
후반 추가시간 조현우가 한 골을 막았다. 폴라린 발로군이 1대1 찬스에서 슈팅했지만 쳐냈고 그 다음 공도 몸을 날려 막아냈다. 발로군이 다시 골을 노렸으나 이번에는 크로스바를 맞았다. 결국 경기는 2-0으로 마무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