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승진 농심 레드포스 감독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부분에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농심는 7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플레이-인 최종전 디플러스 기아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 완패를 당했다. 레전드 그룹이었던 농심은 플레이-인에서 탈락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 최종 7위를 기록했다.
1~2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농심은 3세트 나름의 반격을 했지만 끝내 무너졌다. ‘킹겐’ 황성훈의 분전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박 감독은 “디플러스 기아가 인게임적으로 스타일 변화를 꾀하는 것 같았다. 그런 부분을 공략하고자 했는데 생각처럼 되지 않았다. 교전 셋업이나 교전 디테일이 부족했다”며 “0-3으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졌다. 너무 아쉽다. 이런 결과를 내서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1~2라운드 선전으로 레전드 그룹에 올랐던 농심은 이후 정규시즌 13연패를 당하며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그렇게 침체됐던 분위기는 살아나지 않았고,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로 연결됐다.
박 감독은 “LCK컵, LCK 1~2라운드까지 분위기가 좋았는데, 그걸 이어가지 못했다. 승리 플랜을 다양하게 만든다고 한 점도 지키지 못했다. 레전드 그룹에서 연패하는 과정에서 정신 잡고 배울 점은 배워야 했고, 중간에 승리를 챙기면서 갔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에게 감사하다. 내년에는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