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우’ 전시우는 계속 성장 중 [쿠키인터뷰]

‘시우’ 전시우는 계속 성장 중 [쿠키인터뷰]

DK 탑 라이너 ‘시우’ 전시우 인터뷰
“최근 부진? 형들 의존했다…지금은 마음가짐 달라져”

기사승인 2025-09-07 18:40:16
‘시우’ 전시우가 7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플레이-인 최종전 농심 레드포스와 경기가 끝난 뒤 쿠키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되찾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디플러스 기아는 7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플레이-인 최종전 농심 레드포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패자조까지 떨어지는 등 벼랑 끝에 몰렸던 디플러스 기아는 OK저축은행 브리온과 농심을 연이어 꺾고 플레이오프 6시드를 차지했다.

이날 ‘시우’ 전시우는 1세트 럼블, 2세트 오로라로 제 역할을 다했다. 3세트에선 조커픽인 탑 올라프를 꺼내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 만난 전시우는 “‘킹겐’ 황성훈을 견제했다. 라인전에 더 신경 쓰고자 했다. 상대 정글과 서폿의 움직임도 대비했다”며 “중요한 경기였는데 승리해서 기회가 다시 생겼다. 전체적으로 라인전을 잘 풀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올라프 픽에 대해서는 “스크림에서 딱 한 번 해봤다”며 “5픽까지 내려가면서 많이 고민했다. 릴리아와 레오나면 상대가 ‘헤르메스의 발걸음’을 사야 한다. AD가 필요한 시점에서 상대 조합까지 고려하니 올라프가 생각났다. 무난하게만 커도 이길 거라 봤다”고 말했다. 이어 “‘에이밍’ 김하람 형이 강하게 뽑자고 하더라. 자신은 없었지만, 연습한다는 마인드로 골랐다”고 웃어 보였다.

전시우는 최근 자신의 경기력에 관해 “안정성이 조금 떨어졌다. 보완하는 단계”라면서 “오늘도 그런 모습이 나왔다”고 짚었다. 문제 원인을 묻자, 그는 “형들의 콜을 기다렸다. 다른 선수들에게 기대는 느낌이었다. 자연스레 제가 할 일을 놓쳤다. 플레이에도 집중이 되지 않았다”며 “요즘은 마음가짐을 다르게 가져가려 한다. 못해서 많이 죽더라도 빠르게 잊고 좋은 플레이를 하려 한다”고 답했다.

시즌 초에는 여유가 있었다던 전시우는 “이제 플레이오프다 보니 남은 기회가 거의 없다. 더 간절해지는 것 같다. 그래도 오늘 3-0 완승이라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T1과 맞붙는다. “T1은 너무나 잘하는 팀이라 걱정된다”며 웃은 전시우는 “‘도란’ 최현준의 최근 플레이를 보면 라인전부터 팀적인 움직임 모두 뛰어나다. 리그 최고 수준이다. 저도 거기에 잘 대응해야 한다. 손해 보지 않게 최대한 제 역할을 할 것”이라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전시우는 “플레이오프 첫 경기부터 T1과 만나지만, 디플러스 기아도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가야 하는 팀이다. 대회 전날까지 스크림에서 놓치는 부분 없이 모든 것을 보완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되찾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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