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좌진 갑질 논란’으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직을 사퇴했던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년간 몸담았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떠나 외교통일위원회로 자리를 옮겼다.
8일 강 의원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께서 사임하신 후 공석이었던 외통위원 자리로 보임하게 됐다”며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고 올렸다. 강 의원의 공식 SNS 활동은 ‘보좌관 갑질 논란’으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서 사퇴한 이후 46일 만이다.
강 의원은 장애인, 의료취약계층, 학대 피해 아동 등을 언급하면서 “보건복지위원으로서의 날들은 그 얼굴들, 그 삶들, 그 고통과 ‘연대’하려 발버둥 쳤던 시간이었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외교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고 국익을 지키려면 마음을 얻어야 한다’고 한 말을 인용하며 “국제사회에 말을 걸고, 마음을 얻는 외교에 제 진심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강 의원은 이재명 정부 초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인사청문 과정에서 보좌진 갑질 논란 등이 불거져 지난 7월 23일 자진 사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