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지아 구금 한국인 면담 마쳐…출국동의 절차 시작

정부, 조지아 구금 한국인 면담 마쳐…출국동의 절차 시작

기사승인 2025-09-09 05:18:27
미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 구금시설 앞에서 관계사 직원들이 면담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조지자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 구금된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에 대해 자진출국 형식의 귀국을 위한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8일(현지시간)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는 이날 오전 포크스턴 구금시설을 방문한 뒤 취재진과 만나 “희망하는 모든 분은 다 봤다”며 “단체로도 다 봤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 총영사는 자진출국 희망자와 잔류 희망자 숫자에 대해선 “현재 말씀드릴 상황이 아니다”라며 “나중에 적절한 시점에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국 관련 동의서를 받을지에 대해 “곧 절차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조 총영사는 구금된 직원들을 태우기 위한 전세기에 대해선 정확한 언급은 피하며 “지금으로선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사항이 없다”고만 했다.

앞서 미 이민 당국은 지난 4일 조지아주 엘러벨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 대한 이민 단속 작전을 벌여 한국인 300여명을 포함해 475명을 체포 및 구금했다.

이들 한국인 300여명은 포크스턴 구금시설 및 스튜어트 구금시설(여성 직원)에 닷새째 구금된 상태다. 한국 정부는 이들을 추방이 아닌 자진출국 형식으로 귀국시키는 방향으로 미국 측과 협의를 이어왔다.

이르면 오는 10일 자진출국을 희망하는 직원들을 태워 전세기가 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시점은 다소 유동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 총영사는 오는 10일 전세기가 출발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신속히 출발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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