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FC의 여성 아마추어 축구팀인 레드로즈FC(이하 레드로즈)가 K리그 퀸컵에서 붉은 장미의 향기를 마음껏 뽐냈다.
레드로즈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 일원에서 열린 '2025 K리그 퀸컵'에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K리그 전 구단 소속 여성 아마추어 팀과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 팀까지 총 27개 팀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레드로즈는 수원삼성블루윙즈, 인천유나이티드와 함께 A조에 편성되어 조별 예선을 치렀다.
수원과의 경기에서는 1-2로 아쉽게 패했으나 인천을 상대로는 1-0 승리를 거두며 1승 1패로 조 2위를 기록, 스플릿B(파이널라운드)에 진출했다.
하프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된 파이널라운드에서는 성남을 1-0으로 제압하고 제주와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대회 1일차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어진 대회 2일차에는 김천을 상대로 6-0 대승을 거둔 뒤 안양에 1-3 패배하며 스플릿B 최종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레드로즈 선수단은 긴 이동거리와와 촘촘한 일정 속에서도 뛰어난 집중력과 단합된 경기력으로 투혼을 발휘했다.
대회 최연소 참가자였던 정은제(12년생) 선수부터 미국인 유학생 매기 선수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배경의 선수들이 적극적인 소통으로 화합해 한 마음으로 뛰었다.
정유진 선수는 유쾌한 세레머니로 '베스트 세레머니상'을 수상한 데 이어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 역할을 한 선수로 '키 플레이어상'까지 수상하며 개인 수상의 영예도 안았다.
김은호 레드로즈FC 단장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주 2회 훈련을 소화하며 기량을 마음껏 펼친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내년 대회에서는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